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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이었나...아웃도어용으로 즐겨 사용하던 오디오테크니카 ES-7을 끊어먹었던 적이 있습니다. 마트에 가서 목에 건 채로 쇼핑하다 어딘가 걸렸는데, 너무 쉽게 왼쪽 유닛 연결부가 끊어져 버리더군요. 여차저차 3,000원 주고 고쳐서는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긴 합니다만, 오른쪽에 비해서 3cm쯤 짧아진 왼쪽 선을 보면 속이 쓰립니다.
그 뒤로 무선 시스템에 조금씩 눈길이 가기 시작하다가, 최근 블루투스 내장형 노트북을 사고 휴대폰도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델로 바꾸게 되면서 헤드폰하고 mp3p도 블루투스로 통일시키면 편하겠다...하다 갑자기 신내림을 받고(...) 지르게 된 것이 이 녀석들입니다. ![]() 왼쪽이 소니의 블루투스 헤드폰 DR-BT50, 오른쪽이 소니의 블루투스 mp3p NWZ-A828. 블루투스 헤드폰은 음질 위주로 찾다 보니 별다른 선택지가 없더군요. 기존 헤드폰을 꽂아서 쓸 수 있는 리시버 타입도 생각해 봤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게 무슨 삽질인가 싶고...환율 때문에 재고 없다고 한참 기다려야 한다거나 가격을 올리는 곳이 많았는데, 다행히 재고 확보한 곳을 찾아서 쉽게 살 수 있었습니다. NWZ-A828은 뭐 한동안 시끄러웠던 소비자단체의 mp3p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 녀석이죠. 신뢰성에 논란이 많은 테스트이긴 했습니다만 어쨌거나 몇 안되는 블루투스 지원 mp3p중에서 제 목적에 가장 잘 맞는 녀석이고 해서 고르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블루투스의 음질에 대해서 좀 걱정이 되었었는데, 실제로 들어 보니 예상 외로 훌륭한 소리를 들려 주는군요. 공간감이 좁고, 중역대가 다른 음역대에 약간 밀리는 감이 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아웃도어용으로는 ES-7을 충분히 대체하고도 남을 만 하다고 봅니다. 블루투스 수신율은 조금 불만스럽습니다. 헤드폰의 오른쪽 유닛에 수신부가 있는데, mp3p를 바지 왼쪽 앞주머니에 넣어 두면 수신율이 뚝 떨어집니다. 1~2분에 몇 초씩 끊어질 정도. 그래서 결국 가방의 바깥 주머니에 넣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희안한 건, 평소에 잘 되다가도 회사 근처의 하천변 산책로만 나가면 수신율이 팍팍 떨어지는군요. 무슨 조환지...-_- 아쉬운 점을 몇 가지 들자면, 1. 핸즈프리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 유닛에 마이크가 달려 있어서(사진에도 보임) 휴대폰용 핸즈프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마이크 위치를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야외에서 쓰려면 감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꽤 큰 소리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상대가 잘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좀 조용한 실내에서는 보통 목소리로도 그럭저럭 대화가 가능하지만 이미 핸즈프리의 의미가...-_- 2. 다른 기기와 연결시 절차가 다소 번거롭다. mp3p와 연결해서 쓰다가 노트북과 연결하려면 반드시 mp3p에서 블루투스 연결을 해제하고, 노트북의 연결 프로그램에서 서비스 검색후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미리 등록된 기기 간에서는 한 쪽에서 연결을 시도하면 자동으로 다른 기기와의 연결이 끊어지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네요. 핸드폰과는 프로파일이 다르기 때문에 재연결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합니다. 3. 문자 메시지를 알려주는 기능이 없다. 이건 핸즈프리 프로파일 자체의 문제라 기기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거라곤 합니다. 헤드폰 프로파일로 mp3p와 연결하고, 핸즈프리 프로파일로 핸드폰과 연결된 상태에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곧바로 알람이 울려서 전화 온 것을 알려 줍니다만, 문자가 온 것은 알려 주질 않네요. 음성통화 보다 문자 연락이 많은 경우에는 핸즈프리의 의미가 별로 없습니다 -_-; 이상 간략한 사용기였습니다. 두 개를 한꺼번에 지르느라 출혈이 좀 컸습니다만 당분간 아웃도어는 이 둘로 만족스럽게 사용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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